iOS 개발자가 되어버린 데이터 분석가의 2020년 회고

iOS 개발자가 되어버린 데이터 분석가의 2020년

개인적으로 많은 변화들과 도전들이 있었던 한 해 였습니다. 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나가아갸 할 방향을 정하는데 있었던 일들을 정리 해 두도록 하겠습니다. 저와 같은 커리어를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또한 무지한 저를 깨우쳐 주시거나 가르쳐 주실 댓글도 환영입니다 ㅎ _ㅎ.

커리어 전환

첫 회사에서 데이터분석가로 일을한지 3년차가 되면서, 많은 한계를 느꼈습니다. 더 이상 흥미가 느껴지지 않기도 하고, 한 가지 이유보다는 여러가지 복합적인 이유와 iOS개발자로 커리어 전환할 수 있는 계기가 생겨서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여태까지 쌓았던 커리어를 포기하는 것은 아깝지만 스스로 이 일을 하고 싶지 않다라는 결론에 도달하며 미련없이 전환 했습니다. 아무 기반지식이 없었고, 오히려 개발자로서 역량이 부족했기에 좀 더 두려워 하면서 전환했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예를 들면 기본적인 협업도구의 사용방법, 배포 전략에 대한 이해, 업무 분담의 방법, 테스트 및 QA 진행방법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상태에서의 커리어 전환은 너무나 큰 리스크 였지만 그 당시에는 알지 못했기에 하마터면 어쩔 뻔 했나 라는 생각에 지금도 등골이 서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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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로 랜딩하기

가장 먼제 apple 생태계를 이해하는 것 부터 난관이었습니다. 인증서관리, 개발도구, 라이브러리 관리 등, 생각지 못한 부분들을 공부하는 것에도 시간을 많이 쏟았습니다. 가장 중요한 기초체력인 개발 언어를 한 번은 빠르게 다 공부하고 계속 이해하도록 시간을 쏟았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SDK 및 API에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 한 부분이 아쉬웠습니다. 지금이라도 한 언어를 깊게파 기초 체력을 다지는 중 입니다.

그 다음은 많이 만들어 보는 것 이었습니다. 개발자가 된다는 것은 말 그대로 개발을 하는 것 이었습니다. 많은 앱들을 보고 어떻게 구현했을까 고민하고 전체가 아닌 한 페이지만 따라 만들어 보는 것도 재미있고 의미가 있기에 진행하는 중 입니다.

혼자 하는 공부는 외로운 법


혼자서 책을 펼쳐놓고 하니, 공부하는 시간이 점점 괴로워 졌습니다. 그래서 지인 분들에게 추천을 받은 방법이 바로 스터디입니다. 아는 분에게 초대받아서 단톡방에 들어가도 좋고, 내가 관심있는 키워드 예를 들면, iOS, swift 스터디 등과 같은 키워드로 검색하면 많은 오픈 채팅방이 나옵니다.

매너를 지켜가며 질문하고 또 이미 모집공고가 올라온 스터디에 참여하면 혼자 외롭게 공부하지 않아도 됩니다. 생각보다 혼자 공부하는 것 보다 효율이 좋았습니다. 힘들 때 힘든점을 나누고 모르는 점에 대해 공유하니 혼자 고민할 때 보다 깊이도 있고 재미있게 습득이 되었습니다.

공부는 반복학습이 답! 기록합니다!

책만 들여다 봐서는 뭔가 밑빠진 독에 물 붓는 느낌이었습니다. 내가 공부한 부분중에 지금은 이해가 되나 미래에 까먹었을 때 다시 돌아올 수 있는 책갈피를 만들었습니다. 바로 이 기술블로그 입니다. 내가 궁금해서 공부했던 내용을 남에게 설명할 수 있을정도로 파서 정리하고, 다음에 까먹으면 키워드 등으로 검색해서 돌아와 복습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나는 잘 까먹고, 중요한 내용은 한 번에 이해되거나 외워지지 않는구나 라는 것을 이 기술블로그를 통해서 느끼고 보완하고 있습니다. 글을 쓰고, 또 다음에 고쳐나가면서 내가 모르는 부분을 채워나가는게 퍽 성취감이 좋습니다!

dream iOS academy 1기

2020 좋은 기회를 얻어 LingoStar님께 iOS개발의 기초에 대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프로그래밍적인 요소 보다 어떻게 프로토 타이핑을 하고, 개선점을 찾으며 사용자에게 편한 앱을 만들 수 있는지를 배웠습니다.
고성능의 앱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결국에 앱의 소비는 사람이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또한 사람들과 같이 일하고, 토론하는 법을 많이 배우고 느낀 수업이었습니다.

인터뷰에 생각을 정리해 담았습니다.

공부 만으로 도전하기


공부만 해서는 결과물이 되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시도 했던 도전 중 하나가 내가 공부 한 것들을 남에게 알려주자 였습니다. 아무리 초보이고, 공부한 기간이 짧아도 하나의 주제에 대해서 깊이 파서 정리한다면, 해당 주제를 모르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iOS쪽은 아직 정리되거나 삽질을 한 글들이 많이 부족해 보였습니다.

내가 평소에 궁금하거나, 찾기 힘들었던 내용을 정리해서 발표한다면 나 뿐만 아니라 새로 시작하는 사람 혹은 해당 분야에 관심이 없었던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발표를 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크게 관심이 가던 컨퍼런스는 let us go, let's swift 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렛츠 스위프트는 발표로 진행되지 않아 포기하고 렛 어스고 만 지원해서 발표했습니다.

발표를 준비하다 보면, 내가 알고 있는 것 보다 더 깊게 공부해야 남에게 매끄럽게 전달 할 수 있음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이 또한 좋은 공부였습니다.

또한 이 곳에서 다른 컨퍼런스에서는 어떤 주제를 가지고 발표를 하고 관심이 있는지를 시간 날 때 가끔 보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 :)

커뮤니티에 녹아들기


위에서 언급했던 let's swift에서는 발표자를 모집하는 형태가 아닌 패널을 모집해서 주제에 대해 이야기 하는 형태였습니다. 그래서 준비위원회를 모집할 때 자원봉사자의 형태로 행사에 참가했습니다.

하나의 행사를 준비하는데에는 많은 인력이 필요하고 또 리소스가 필요하지만 현실에는 풍족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 같이 모여 어떤 행사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을 나누어 진행했습니다. 앱도 만들어서 심사요청을 하고, 행사에 필요한 내용들을 정리해서 안내하고 티켓판매 부터 행사 진행에 전반적인 일들을 했죠!

참가만 하다가 진행을 해보면 생각보다 어마어마한 일이 아니라고 느끼게 됩니다. 같이 커뮤니티 해요!

올해는 처음 핵토버 페스트 2020에 참가해 보았어요. 뭔가 잡음도 많았지만 저는 아직 배울게 많아서인지, 전 세계 개발자들과 소통하고 내가 할 일을 찾아서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코로나 때문인지 아직 티셔츠는 배송되지 않았지만 기념품도 있으니 여러분도 참가해보세요!

Netflix 만큼 재미있는 WWDC

심심할 때 마다 WWDC영상을 보면 다음에 어떤 것들을 공부하고 싶은지도 알기 좋고 유익합니다. 습관을 들이고 정리하는 것을 연습하는데 어렵네요.

토이 프로젝트


개발자의 역량을 기르는데 개발은 당연하지만, 무작정 따라하거나 남이 한 것만 이해한다면 저는 금새 흥미가 없어지더라구요. 그래서 클론 코딩 토이프로젝트를 시작했지만, 진도가 잘 나가지 않습니다. 하지만 꼭 30개 다 만들어 보는게 2021년도의 목표중 하나 입니다.

아주 간단한 메모 앱 부터 만들어서 앱 스토어에 올려보았습니다. 내용은 별로 없는데, 실제로 스토어에 올리고나니 무슨 버그가 이렇게 많고 불편한지 모르겠습니다. 이슈로 만들어서 수정하면서 쓸만하게 만드는 중인데 나름 고민도 많이 하게되고 재미있습니다. 여러분도 자식같은 앱 하나 만들어 보세요!

정리

돌아보니, 처음 iOS개발자가 된 다음에 이런 저런것을 많이 했네요. 하나씩 깊이 있게 했으면 좋았을텐데, 성격이 이것저것 많이 해보는 것을 좋아해서 그런지 결과가 이렇게 나왔습니다. 2021년은 옆으로 펼쳤던 것들을 하나씩 정리하고, 좀 더 깊이있게 팔 수 있도록 정진하는 해가 되도록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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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안녕하세요! 그저 ios 개발에 관심이 있어서 검색하다가 알게 되었는데... 글을 읽어보니 정말 진지하고 좋은 조언들이 많아서 감명 받았습니다.

    이 댓글을 보게 되실지 모르지만, 저 또한 개발자가 관심이 많고 공부해 보고 싶었습니다. 특히 IOS 개발자가 되보고 싶은 욕망도 큽니다.

    그런데, 다른 개발자와 다르게 IOS는 어디서 부터 어떤 방식으로 시작을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구요.

    그저 긴 시간을 두고 천천히 공부하면서 나만의 앱을 쉬운거라도 만들어보고싶은데... 제일 처음 공부한다면 무엇을 참고해서 해야 할 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시간이 되신다면 작은 조언이라도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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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는 2가지를 병행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실천하고 있는 중인데요.

      하나는 스위프트 기초 문법입니다. 이 것을 잘 알지 못하면, 디자인 패턴이나, 아키텍쳐를 이해하는데 힘이듭니다. 그러므로 남이 짠 코드를 보는데에요 힘이들더라구요.

      나머지 하나는 ios sdk에 대한 지식 입니다. 테이블 뷰는 어떻게 만들고, 뷰의 라이프 싸이클은 어떻게 되는지 알아야 앱을 만들 수 있고 또 재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하나씩에만 집중 했었는데, 문법만 하면 지루하고 흥미가 떨어지며, sdk만 공부하면 더 나은 코드를, 앱을 만들지 못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 두가지를 적절히 하시고 어느정도가 좋았는지 저한테도 알려주세요 ㅎ _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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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스위프트 언어를 데이터분석이나 머신러닝에 접목할 수 있는 길은 사실상 없는거겠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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