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가 모른다고 못한다고 말하지 못 하는 이유는 팀에 있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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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저의 관심 키워드는 불안감과 심리적 안정감입니다.

개발을 더 잘하기 위한 환경, 더 잘 공부하기위한 환경을 만드는데 고민을 하고 있다가 문득 어떤 현상을 목격했습니다.

팀에 요구에 “잘 모르겠어요”, “못하겠어요” 라고 말하지 못해서 결국 사고가 터지고 팀원간의 신뢰를 잃는 모습이었습니다. 사실 저도 겪었던 일이고 주니어 때 안겪어 본 사람이 없을 만큼 흔한 일이기도 합니다.

지나고 나보면 그 때 다들 그렇지. 그럴 때가 있었지. 라는 생각과 함께 그런데 왜 저런 현상이 벌어지는 걸까?

어떤 이유로 그러는 것이고, 어떻게 해소하거나 더 나아가서 막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일단 스스로의 과거의 기억으로 돌아가서 생각해보면, “잘 모르겠어요”, “못하겠어요”를 이야기 하지 못했던 이유는 동료들과 상사에게 저평가 되고 싶지 않다. 능력없는 사람이다 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지 않아서 이었습니다.

그리고 실제 현상에서 물어보았을 때에는 대 다수의 분들이 팀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은 마음에 그런 말을 하게되었다. 라는 것을 듣고 놀라움을 느꼈습니다.

사실 저 위의 “모르겠다, 못하겠다”라는 말들은 자신의 솔직한 현재 상태를 공유하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개인이 느끼고있는 기대감과 부담감에 말을 하지 못하고 결국은 자신이 하고싶지 않은 팀에 피해를 주고 싶은 결말에 도달해버리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합니다.

스스로의 경험을 비춰보았을 때 두 가지의 상황을 가장 많이 걱정했었던 기억이납니다.

  • 팀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팀의 퍼포먼스를 저해하는 것이 두려움
  • 나에게 맡겨진 일을 완수하지 못 하면 더 이상 기회가 오지 않을지 모른다는 두려움

물론 스스로의 벽을 허물고 한 층 성장해서, 적절히 스스로의 한계를 뛰어넘고 적절히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제일 이상적이지만, 마냥 주니어 혼자서 극복 하기를 기대하는 것이 현실에서는 잘 동작하지 않는 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그래서 바깥에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고민했고 생각보다 할 수 있는 것이 많다고 느껴서 정리를 해 보았습니다.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제일 효율적인 해결방법이라는 것을 알려주는건 어떨까요?

사실 도움을 요청하지 않고있는 사람은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제일 효율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인지조차 하지 못하고 있을 확률이 큽니다. 모르는 것은 주변에서 알려줘야합니다.

왜 물어보지 않았어요? 왜 도와달라고 안했어요? 라고 물어보면 가장 많이 돌아오는 답변은 아마도 다들 바빠보여서 도와달라고 하면 피해가될까봐요 였습니다. 하지만 내가 완료하지 못하는 순간 이미 피해가 되기 때문에 좋은 지연은 아닙니다.

그리고 많이 듣는 답변 중 하나는 해볼 수 있는 것은 다 해보고 도와 달라고 해야한다고 생각해서요 였습니다. 사실 맞는 말 입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기 전에 스스로 고민하고 해결을 시도 해보는 것은 맞지만, 문제는 데드라인이 없다는 것 입니다. 효율적인 방법인 도움 요청하기가 의미가 있으려면 적절한 시간이 남아있어야합니다.

효율적인 방법을 효율적으로 쓰지 못하는 이유가 몰라서라면, 알려줘야합니다. 다만 “모르는 걸 물어보는게 제일 효율적인거에요”라는 말을 했느나 안 했느냐가 나는 분명히 알려주었다를 뒷받침 해주지는 않았습니다. 정말 그 사람이 이해하고, 아주 작은 것 부터 도움을 요청해보는 연습을 도와주거나 아니면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을 알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모르면 물어보세요 그게 제일 효과적인 방법이에요” 라는 말은 도움을 요청해보는데 큰 도움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도움을 요청한 사람에게 기대하는 것을 알려주면 어떨까요?

저는 도움을 요청한 사람에게 많은 것을 기대하지는 않습니다. 사람마다 기대하는 것이 다르겠지만, 본인이 잘 하지 못해서 도움을 요청했다면 적어도 다음에는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한 사람이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는지, 왜 그렇게 했는지를 물어봐서 스스로 성장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고 “나는 몰라서 물어봤다 실패했네”라는 생각에 자존감이 떨어져 있거나, 신뢰를 잃었으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에 상대방에게 온전히 맡겨놓거나, 그냥 구경만 한다면 결국 같은 상황이 반복될 것 입니다.

모르는 것을 물어보는 것은 크게 흠이 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패턴이나 같은 상황이 반복되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 API는 어떻게 동작하는지 모르겠어요 도와주세요. 라고 했다면, “이 문서는 어떻게 이해해야해요?” “제가 이해한 것을 설명해봐도 될까요?” “혹시 나머지는 제가 해보고 다시 도움 요청해봐도 될까요?” 와 같은 행동들이 뒤에 따라오기를 기대합니다.

와 일이 잘 마무리 되었군요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부터는 제가 꼭 해볼게요. 생각보다 잘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도움을 요청한 사람이 그 이후에 무엇을 해야하는지 잘 모른다면, 도와주면서 기대한 것들도 알려줘 보면 어떨까요?

회고를 해보면 어떨까요?

실패를 마주했을 때 “비난을 받는 것”과 “다시 돌아보고 반복되지 않기위해 어떤 것을 해야하는지 고민해보는 것” 이 가져오는 결과는 매우 다릅니다.

“아니 다음에는 못하면 못한다고 해줘요.” “이 것도 모르면 앞으로 어떻게 같이 일해요?”와 같은 비난 보다는 “왜 못했다고 생각하는지 다음에는 어떤 것들을 시도 해볼 수 있을지를 정해봅시다” 와 같이 자신의 실패를 딛고 일어설 수 있는 장치가 있다면, 좀 더 개인이 성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물론 잘 못하는 사람을 탓하고 비난하고싶은 마음은 너무나 이해가 되지만 우리의 목표는 팀으로써 더 잘 일해보는 것 이기 때문에 새로운 시도를 해보면 어떨까 합니다. 찾아보면 회고의 템플릿은 많고 주니어가 스스로 제안해서 이런 장치들이 생기기 까지는 너무나 어렵기 때문에 이런 문화가 없다면 팀에서 만들어 주는 것은 어떨까요?

정리

실력이 있는 사람과 잘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같을 것 입니다. 적게 일하고 많이 벌고 싶은 것 처럼요. 하지만 쉽지 않죠. 현실에서 꼭 주니어가 아니더라도 실패를 하고있고 도움을 잘 구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의 성격과 실력을 탓하기 보다는 우리팀에 없는 장치는 무엇인지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좀 더 나은 미래를 가져오는 데에는 부족한 점을 보완해가는 것 만큼 좋은 방법이 또 없으니까요.

주변에서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는 사람을 보면서 답답해 하기도 하고 그들을 탓하기도 하다가 문득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은 없을까? 내가 흐름을 만들 수는 없을까라는 생각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댓글

  1. 주니어로서 너무 공감되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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