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회고의 시작 - 회고를 왜 할까? 나의 회고를 회고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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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까지 회고를 작성하면서 한 해를 마무리하고 내가 어떤 것들을 했는지 돌아보았습니다. 물론 주기를 좀 더 짧게해서 정리해보려고 했었던 적도 있었는데, 최근에 회고를 하면서 이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나는 이 것을 왜 정리하고 있는것이지? 누군가에게 자랑하기 위함인가? 나중에 내가 했던 것들을 쉽게 찾기위함인가?

그래서 회고의 목적과 이유로 돌아가서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스스로가 생각했던 회고의 목적과 이유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회고의 목적과 이유

내가 하고 있는 것들을 돌아보고 계획 했던 것들이 잘 수행되었는지 살펴봅니다. 그리고 이번에 진행하면서 잘 했던 것들, 그래서 계속 할 것들을 남기고 해보니까 별로였던 것들의 문제점들을 나열합니다. 왜냐하면 그 문제점을 보완한 새로운 방법을 시도해 보기위해 나열하고 하나씩 실행하기 위해서 입니다.

이러한 방법을 택하면 이전보다 더 빠르게,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죠. 잘한 부분은 계속 잘하게 두고 잘 못한 부분을 찾고 더 잘할 수 있는 것들을 더 잘하기 위한 투자. 이것이 스스로가 정한 회고의 목적과 이유였습니다.

여태까지 스스로의 회고를 회고해보면 좋았던 점은 내가 했던 것들을 다시 돌아보고 자연스럽게 투두리스트를 뽑아낼 수 있었던 것들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모자란 부분도 많았습니다. 그 중에 가장 큰 부분은 내가 올해 했던 것들을 개선하려는 부분이 없었던 것이 가장 큰 구멍이었습니다.

너무 늦어버린 것은 아니지만 이제야 회고도 더 잘하기 위한 회고를 해야하는 것이구나 깨달았습니다. 이 아쉬움을 달래고자 올해는 좀 더 좋은 회고를 하기위한 장치들을 만들어 볼까합니다.

2024를 회고하기 위한 준비

가장 먼저 2024의 회고를 생각해봤을 때 부족한 것들을 채워 넣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크게 두가지가 있었습니다.

  • 2023회고의 해보았을 때 부족했던 것
  • 2024회고를 더 잘하기 위해 필요한 것

첫 번째 내용은 이미 위에서 다루었고 이제 필요한 것은 2024회고를 더 잘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입니다. 그 중에 스스로 먼저 채워보고자 했던 것은 목표입니다.

회고를 하려면 원래 목표했던 것 대비 얼마나 했고 잘한 것은 어떻게 이렇게 잘하게 되었지를 살피고 못 한 것을 어떻게 더 잘해질 수 있을까를 할텐데 연말에가서 올해 뭐했더라? 를 돌아보다보니 개선점을 잡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목표를 잡고 돌아보고자 합니다.

2024의 목표

2023의 회고를 바탕으로 투두리스트는 어느정도 윤곽을 갖추었습니다.

  • 사람들과의 성장
  • 개발자로의 성장
  • 멘토로의 성장
  • 스스로 인생의 밸런스 찾기

큰 틀은 과거로부터 진행되고있는 것들을 가지고 가는 것들이 있고 매 월 각각의 목표가 어떻게 진행되어가는지를 목표와함께 회고해보려고 합니다.

사람들과의 성장

2024의 목표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을 체감하는 것 입니다. 이전에는 지식의 전파를 통해서 도움을 주었다면 올해는 조금 더 결과적으로 도움이 되었음을 확인해보는 것 입니다. 좀 더 다양한 형태가 있을 수 있고 다양한 결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도전과제로 잡아보았습니다. 처음에 도전해 볼 형태는 멘토링 이었습니다.

그래서 커뮤니티 구성원으로 개인이 성장하는데 커뮤니티에 도움을 많이 받았고 또 이제는 돌려주기 위해서 오픈채팅방에 있는 분들을 대상으로 멘토링을 진행했습니다. 취업이 쉽지 않은 시장상황에서 길을 잃고 방향성을 잃은 분들에게 멘토링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결과는 적중이었습니다. 나오는 질문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각자의 답을 스스로 찾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드렸고, 이후의 멘토링에 개선을 해야할 점들에 대해서도 들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른 한 편으로는 커뮤니티에서 시니어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 좋은 이야기를 해줄 수 있을텐데 어떻게 하면 더 잘 전달 될 수 있는지 고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올해 한 해는 꾸준히 개별 멘토링을 하면서 어떤 변화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좀 더 길게 보고 느낀 점 들을 정리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개발자로의 성장

현업을 떠난지 3년차가 되었습니다. 그 사이에도 꾸준히 코딩은 했지만 다른 측면으로 성장을 했습니다. 앱을 만들어서 판매도 해보고 빠르게 검증도해보고 기술자 보다는 기획자와 디자이너 그리고 사업가의 측면에서 많은 것들을 배웠습니다. 올해는 좀 더 기술자로 성장을 하고 싶다라는 생각에 현업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피드백을 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작성한 코드들을 들고가서 피드백을 받고 추가하는 기능들에 대해서도 코드리뷰 받을 수 있도록 해 볼 계획을 세웠습니다. 정말 목표를 정하고 계획을 세우기만 했는데도 1월이 지나가는 것 보면 올 해 한 해도 얼마나 빠르게 지나갈지 느껴지는 순간 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미 만들어 놓은 서비스들을 안정화 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돈꼬마트 앱은 2024년의 휴일 업데이트를 마쳤고 곧 마트의 휴일 법안이 없어진다는 소식과 함께 어쩌면 앱이 역사속으로 사라질 지도 모르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그것은 그것 나름대로 좋은 일이겠죠.

멘토로의 성장

1월은 멘토로 많은 성장을 한 달 입니다. 이전까지를 요약하자면 경험적으로 어떤 강점이 있고 무엇을 해야하는지 알았다면 이제는 어떻게 강점을 갈고 닦아야 하고 어떻게 의도적으로 경험을 쌓을 수 있을지 알게 되었습니다. 우선은 교육자의 기본 자질들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기본적인 용어인 스캐폴딩으로 부터 시작해서 배움이란 어떻게 일어나는지 피교육자의 상태를 어떻게 봐야하는지 등을 배웠습니다. 백지에서 들었다면 그냥 고개를 끄덕이고 지나갔을 내용이지만 이미 답답했던 부분들을 너무나 명쾌하게 정의해주는 지식들이 고맙게 느껴졌습니다. 배웠던 것을 잘 정리하고 소화한다면 올해 진행할 멘토링의 퀄리티는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스스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더 좋은 멘토링은 어떻게 확인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도 해야겠네요.

“멘티의 성장과 목표 달성을 도와주는 사람”이라는 멘토의 정의를 가지고 있는데 올 해 한 해 얼마나 달성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스스로 인생의 밸런스 찾기

인생에서 가족과의 시간과 나의 건강 그리고 커리어의 균형을 잡는일은 정말 쉽지 않습니다. 이 모든 것이 즐겁다면 더더욱 쉽지 않습니다. 언제나 재미있는 것을 그만하는 순간을 맞이하는 기분은 아쉬움일테니까요. 커리어를 쌓는 것도 즐겁지만 균형이 깨지다 보면 가족과의 시간도 소홀해지고 또한 건강은 뒷전이 되기 쉽상입니다. 올해의 목표는 근육을 가지는 것과 피아노로 연주를 할 수 있게 되는 것 입니다.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은 이 것을 위해 시간을 비워두는 것인데 역시 제일 쉬운 방법은 돈을 써서 강제성을 부여하는게 핑계를 대기에 가장 좋기에… 1월부터 부지런히 등록을 해 두었습니다. 1년후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인생의 밸런스를 맞춰가는 연습을 또 한 번 시작하게되는 한 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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